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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재무&회계

기업의 재무정보 알아보기 ② EPS, PER, BPS, PBR

지난번 포스팅했던 ROE와 ROA에 이어서

기업의 재무정보를 살펴보다보면 바로 보이는 EPS, PER, BPS, PBR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재무지표들 용어가 너무 많고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개념부터 잘 파악해둔다면 낯선 용어에 더이상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EPS

먼저 EPS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EPS(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EPS는 PER와 반대로 높을수록 이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자인 당기순이익이 높다는 얘기는 실적이 좋고, 주주들에겐 배당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죠.

분모인 주식수가 늘어나면 EPS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오겠죠?

2. PER

다음은 PER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EPS, PER, BPS, PBR은 순서대로 개념을 알아두세요!)

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 주가 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주가(Price)와 이익(Earnings)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 = 주가 / 1주당 순이익(EPS)

공식을 살펴보시면 PER가 높다는 것은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그럼 반대로 PER가 낮다는 것은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PER가 낮은 주식은 앞으로 주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통 얘기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시다보면 "저PER주"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이제 PER가 낮은 주식이 왜 주목을 받는지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PER는 상대적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산업군별로 다르기 때문에 PER의 절대적인 숫자 보다는 산업 평균 PER나,

그 기업의 과거 PER를 살펴보신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3. BPS

BPS는 Bookvalue Per Share로 주당 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부채(타인자본)을 빼면 구할 수 있습니다.

BPS(주당순자산가치) = 순자산 / 발행주식수

BPS는 '청산가치'라고도 하는데요, 공식을 보시면 현재 시점 기업의 순자산을 주식수만큼 나눠서 주주들에게 준다고 했을 때, 한 주당 얼마씩의 순자산이 돌아가는지 알 수 있겠죠?

때문에 BPS는 높을수록 회사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BPS만으로는 이 기업의 주가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개념이 바로 다음에 살펴볼 PBR입니다.

4. PBR

PBR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순자산비율을 뜻합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가 / BPS(주당순자산가치)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교하는 두 기업의 주가가 같다면 순자산이 높을수록 PBR은 낮아지겠죠?

PER와 마찬가지로 PBR도 낮을수록 더 가치가 있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PER과 PBR 모두 주가의 적정가치를 판단할 때 사용합니다.

PER는 이익을 창출하는 가치와 주식간의 비율이라면,

PBR은 보유하고 있는 가치와 주식간의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PER와 PBR이 낮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PER과 PBR이 높아도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면 얼마든 주가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너무 낮은 PER와 PBR이 나온 회사라면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볼 수도 있겠죠?

때문에 적정 PER과 PBR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같은 산업군 내 평균 PER과 PBR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방법이 보통 사용되지만

주식투자.. 무조건적인 정답은 없더라구요^^;

아무쪼록 두 지표 활용해서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