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실제로 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가
"Free Cash Flow(FCF)"
회사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보고 판단을 합니다.
그러나 손익계산서만으로는 실제로 회사에 얼마의 돈이 들어왔는지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외상으로 물건을 팔았는데 손익계산서상에는 수익으로 잡히지만 실제로 돈이 들어온 것은 아니고 반대로 외상으로 원료를 샀는데 손익계산서상에는 비용으로 잡히지만 실제로 돈이 나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실제로 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알아보려면 이러한 항목을 골라서 조정을 해줘하고 이렇게 조정되는 항목을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의 증감’이라고 합니다.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이란 회사를 ‘운전(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돈.
회계상 계정과목으로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선급금’ 등의 유동자산과 ‘매입채무, 선수금’ 등 유동부채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운전자본은 회사가 운영을 함에 따라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이 2013년말에 80만원이었는데 2014년말에 100만원이었다면 20만원이 증가한 것이죠.
FCF를 구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에서 항목을 조정을 해줘야
외상으로 매출을 해서 20만원(매출채권)이 증가했다는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20만원의 수익이익이 생겼다는 걸 의미하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상으로 판 것이라 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회계상 영업이익에는 잡혀 있으나 실제 돈이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영업이익에서 20만원을 빼줘야’ 실제 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위의 설명대로라면 자산(매출채권)의 증가분인 ‘당해연도말(100만원) – 직전연도말(80만원)’의 값을 ‘영업이익’에다 차감해주는 대신에 아예 계산할 때, ‘직전연도말(80만원) – 당해연도말(100만원)’을 계산해서 더해줘도 상관없는 거죠.
물론, 부채(매입채무)의 경우는 자산의 반대이므로 그렇게 계산해서 빼주면 됩니다.
즉, Free Cash Flow(FCF)를 구하기 위해 ‘순운전자본의 증감’을 영업이익에 고려해 주는 계산식은
FCF = 영업이익 + {(직전연도말 – 당해연도말)매출채권,재고자산,선급금} – {(직전연도말 – 당해연도말)매입채무,선수금}
위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회사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조정해야 하는 항목은 순운전자본의 증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가상각비’도 대표적은 조정 항목입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뿐만 아니라 FCF도 알아야
물론,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손익계산서상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실제 돈의 흐름은 아니겠지만 회계상 흑자인지 적자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해당 회사를 분석하기엔 충분하니까 말입니다.
다만, 회사가 제품을 엄청나게 팔아서 큰 수익을 얻었는데 그 모두가 외상으로 팔았고 몇 년이 지나도 외상값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 회사는 실제로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비유가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일들은 분명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회사의 수익을 면밀히 보기 위해 회사의 실제 돈의 흐름(FCF)을 가늠해보는 방법 정도는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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