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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D/Input & Output

[Output] 첫 부동산 구매 (오늘 계약)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한 날이다.

나의 첫 집을 구매하였다.

 

물론 작고, 오래됐고, 온전히 나의 돈으로만 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생겼다는 사실이 마음 깊이 어디선가 벅차오르긴 하다. 

 

우선 이번 구매의 목적은 Hedge 성격이 강하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과열된 것은 분명하나, 그 끝이 아직도 어딘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시중에 자금은 많이 풀려서 인플레 압박이 심하고,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들이 엇박자가 나면서

집값이 당장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겠는 상황이다.

 

언론 기사와 유튜브 영상들을 수없이 봐도, 이제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내린 분명한 결론은, 지금 영끌을 해서 주택 구입을 하기는 나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자칫 시장이 급변하여 하락세로 돌아섰을 때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을 잃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선은 통장에 현금을 들고 있기 보다는, 실물자산을 구매하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Hedge를 하고

또한 향후 부동산 시장이 단기조정을 받는다면, 내가 구입한 주택의 경우 고가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이지만

입지는 강남3구에 있어 매력이 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이번에 구매를 하기위해 아버지와 주말마다 이곳저곳 임장을 다닌 것이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지금까지 오는 동안 나와 연을 맺을 뻔한 물건들이 여러개 있었지만, 오늘 계약하게 된 물건은 사실 어제 알게 되었고

오늘 살펴보고, 바로 계약이 진행된 만큼 순식간에 모든 것이 처리되었다.

이래서 집도 인연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나보다.

 

아직 중도금과 잔금처리가 남아 최종적으로 4/30에 나의 소유로 넘어올 것 같다.

그 때까지 별탈없이 일이 진행되어 나의 첫 투자가 빛을 볼 수 있길 바라본다.